어싱(Earthing) 뜻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우리 몸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맨발 걷기가 어싱의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대지의 자연적인 치유 에너지를 우리 몸속으로 전달해 주는 활동을 뜻합니다. 실제로 남녀노소, 운동선수, 암환자 등 전 세계적으로 어싱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그 놀라운 효과로 맨발 걷기(어싱)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원래 맨발로 태어나서 맨발로 다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신발을 신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평생토록 발은 신발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뭐든지 과잉보호를 하게 되면 약해지기 마련이잖아요.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신발을 신게 된 건데 거기에 길들여지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발이 조금씩 퇴화됩니다. 발이 원래 가지고 있는 기능들을 다하지 못하고 그 기능들을 조금씩 잃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런 변화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져서 병이 나기 전까지는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발 때문에 잃게 되는 것들
그렇다면 과연 신발에 의존해서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바로 발 안에 있는 근육들입니다. 발의 구조적인 안정성과 정상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발의 여러 잔근육들을 풋코어 근육이라고 합니다. 주로 발가락을 벌리고 오므리는 기능을 하고 또 발가락을 구부리고 펴고 하는 동작들을 도와줍니다. 울퉁불퉁한 자연환경에서 달리면서 사냥도 하고 또 위험할 때는 도망도 치고 하도록 태어났는데 우리는 대부분 신발을 신고 얌전히 걷기만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발가락을 벌리고 오므리고 하는 근육들이 퇴화되는 겁니다. 설마 나는 괜찮겠지 하시나요? 테스트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발가락 다섯 개의 사이가 쫙 벌어지나요? 이번에는 2,3,4,5번 발가락은 바닥에 딱 붙인 상태로 엄지만 위로 들어 올려보세요. 이런 게 잘 안되시면 풋코어 기능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풋코어 근육의 약화 또는 퇴화는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지간신경종 등 여러 가지 발 질환의 원인이 되고요. 또 치료를 받아도 쉽게 잘 낫지 않는 이유가 됩니다.
신발에 너무 의존하여 잃게 되는 것 두 번째는 바로 감각입니다. 발은 원래 매우 예민한 기관입니다. 7200개의 신경이 있고 2만 개 이상의 신경말단이 있습니다. 애기들 발바닥을 만져보면 어떤가요? 엄청 간지러워하고 자지러집니다. 그런데 어르신들 발 한번 만져보세요. 가만히 계십니다. 그만큼 어른들은 발이 둔해진 겁니다. 물론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평생토록 신발의 보호를 받게 되면 여러 가지 자극이 차단되기 때문에 감각이 점점 둔해지게 됩니다.
세 번째는 바로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입니다. 걷다가 발을 삐끗하거나 넘어지려고 하면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이잖아요. 발로부터 무수히 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그걸 머리로 가기 전에 척수에서 처리해서 몸에게 바로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그걸 척수반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런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이 잘 사용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둔해지고 퇴화됩니다. 어린아이들은 균형감각이 좋아서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도 곧잘 배우지만 어른들은 균형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또 어르신들은 그냥 걷다가도 넘어져서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참 많으신데요. 그런 경우도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의 둔화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의 효과
여러 효과들이 알려지며 세계적으로 맨발 걷기가 유행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공원마다 맨발 걷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곳도 많습니다.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요? 3가지 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발 근육이 자극되고 운동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발을 신고 걸을 때는 통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발의 여러 잔근육들의 개별적인 움직임은 별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맨발로 걷게 되면 울퉁불퉁한 노면에 따라 발이 더 많이 움직이게 되고 조금씩 비틀리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발의 코어 근육들이 더 많이 자극되고 더 많이 움직이게 됩니다. 발가락 하나하나에도 더 많은 힘이 들어가게 되고 코어 근육들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근육 강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둔해진 발의 감각을 깨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평생 마룻바닥하고 신발 깔창만 느끼고 지내던 발에게 자연의 여러 가지 자극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거죠. 나뭇가지인지 돌멩이인지도 느끼게 해 주고 딱딱한지 부드러운지, 날카로운지 뭉툭한지, 차가운지 따뜻한지 등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 우리가 눈으로 보지 않고도 지금 나의 발 상태가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잖아요. 그 느낌을 바로 고유감각이라고 하는데요. 이 고유감각이 살아나야 몸의 전체적인 균형감각도 살아나는 겁니다. 맨발 걷기는 다양한 노면에서 발의 자세를 더 잘 느끼게 해 주기 때문에 그런 고유감각도 발달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지압효과와 마사지 효과입니다. 작은 돌멩이와 나뭇가지 등을 밝고 다니기 때문에 자연 지압이 됩니다. 지압과 마사지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긴장되어서 뻣뻣해진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우리 몸은 뻣뻣하면 더 손상되기 쉬운데 족저근막과 코어 근육들을 마사지와 지압으로 부드럽게 해 주면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지압과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발로 가는 영양분과 산소공급이 늘어나고 발에 쌓인 노폐물의 제거도 더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발의 피로도도 감소하고 발이 더 건강해지게 됩니다.
주의사항
지금 당장 맨발로 흙을 밟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맨발 걷기 잘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맨발 걷기를 시작하시기 전에 반드시 아셔야 할 아주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맨발 걷기는 준비와 조금씩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발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맨발로 걸으면 오히려 없던 병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수십 년 동안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발의 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인데 갑자기 맨발로 걷게 되면 주변에 뼈와 관절 그리고 족저근막에 무리가 많이 옵니다. 따라서 시작 전에 훈련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약해진 풋코어 근육들을 단련시키면 도움이 되는데요. 발가락 오므렸다 펴기, 수건을 발가락힘으로 꼬집꼬집 접기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맨발 걷기로 만 보 걷기를 도전하시면 큰일 납니다. 처음에는 조금씩만 하시고 괜찮은지, 특별히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가면서 조금씩 늘려가시길 바랍니다. 또 날카로운 것에 다치지 않도록 바닥을 잘 살피면서 다니시고,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은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이런 분들은 피해 주세요
맨발 걷기가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심한 변형이 있거나 발바닥에 굳은살이 많이 박이신 분들은 맨발 걷기를 피해 주세요. 하다 보면 굳은살 있는 쪽으로 압력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거나 무리할 경우 발바닥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방패드위축증후군이 있는 분들에게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지방패드라고 원래 발바닥 밑에 한 1cm 정도 되는 지방층이 두툼하게 있는데요. 이 부분이 쿠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지방층이 많이 쪼글쪼글해져서 발바닥이 얆아져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께서 맨발로 걸으시면 충격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발에 무리가 많이 옵니다. 또 족저근막염이나 지간신경종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맨발 걷기가 오히려 증세를 크게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심할 때는 피하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증세가 나아진 후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어서 발의 감각이 저하되신 분들이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어서 한번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는 분들은 특히 금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발 스트레칭 충분히 하고, 시간 천천히 늘려가며 맨발 걷기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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